오늘은 포르투의 빌라 노바 드 가이아에서 묵었던 '포르투 쥬뗌므(Porto Je T'aime)'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포르투에서 머문 6박 중 4박은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에, 나머지는 포르투(Porto)에 숙소를 잡았다.
포르투의 랜드마크인 동 루이스 다리(Ponte de Dom Luis I)가 놓인 도루(Douro) 강을 기준으로 남쪽은 빌라 노바 드 가이아, 북쪽은 포르투다. 위 사진에서 보면 강의 왼편이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오른편이 포르투다.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모루정원의 빌라노바드가이아 시티 사인 |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는 포르투갈 노르트 지방의 도시로, 노르트 지방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도시다. 약칭 '가이아(Gaia)'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는 도루(Douro) 강을 사이에 두고 포르투(Porto) 시와 마주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명물인 포트와인(Port wine)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가이아 지구에는 칼렘(Cálem), 샌드맨(Sandeman), 테일러(Taylor's Port) 등 유수의 와인 브랜드 저장고가 밀집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폭격과 약탈을 피하기 위해 지하터널을 뚫어 와인 오크통을 숨겨 놓았다고 하는데, 그 지하 창고들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소 Av. da República 1239, 4430-204 Vila Nova de Gaia
전화 +35191-803-0000
포르투 주뗌므는 모루 정원(Jardim do Morro)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성인 걸음으로 15~20분 정도 거리다.
포르투에는 트램처럼 도로 중앙의 철로를 달리는 메트로가 있는데 포르투 쥬뗌므는 메트로 Câmara de Gaia역과 João de Deus역 사이에 있다. 양쪽 다 도보로 2~3분이면 갈 수 있다. 나는 포르투로 갈 때는 주로 걸어서 나가고 들어올 때는 메트로를 이용해 Câmara de Gaia에서 내렸다.
도루강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서인지 관광객들보다는 주민들이 많아 보였다. 개인적으로 포르투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예약은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했는데 부킹닷컴과 아고다에도 올라와 있었다.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매니저에게 얘기했더니 바로 가져다주었다. 남미에서 오신 여자분이었는데 가족이 이 건물에 같이 살고 계셨다. 스페인어만 가능하셔서 주로 문자로 소통했다.
주방이 가장 맘에 들었다. 취사도구도 다양하고 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따뜻한 목조 인테리어에 자투리 공간은 식물들로 가득하다. 복도에는 작품 수준의 포르투 풍경사진들이 걸려 있어 전시회장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위치도 시설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한 가지 -우리 방만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으나- 하수구 냄새 이슈가 있었다. 밖에서 들어오는 냄새인지, 화장실에서 나는 건지 원인을 찾지 못해 머무는 동안 해결이 되지 못했다.😭
결론 :
(냄새 이슈만 없었다면) 빌라 노바드 가이아의 '포르투 쥬뗌므'는 가성비 매우 훌륭한 숙소였다.
복잡한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나 한가로운 포르투를 경험하고 싶다면 포르투 쥬뗌므를 추천한다.